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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SGA 상한가”…코스닥, 2차전지·가상자산 테마 급등에 강세
경제

“리튬·SGA 상한가”…코스닥, 2차전지·가상자산 테마 급등에 강세

윤가은 기자
입력

18일 코스닥 시장이 2차전지와 가상자산 등 특정 테마주 중심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들어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제한적이지만, 리튬포어스와 SGA 등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최근 리튬, 2차전지, 가상자산 테마를 둘러싼 다양한 글로벌 이슈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8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818.73에 거래되고 있다. 총 51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나, 하락 종목이 1,127개에 달해 장 전체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코스닥 시황] 리튬포어스·SGA 상한가…2차전지·리튬 테마주 중심 강세 흐름 이어져
[코스닥 시황] 리튬포어스·SGA 상한가…2차전지·리튬 테마주 중심 강세 흐름 이어져

업종별로는 화학(4.17%↑), 전기제품(2.97%↑)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2차전지 관련 소재주와 리튬 테마주가 업종을 견인 중이다. 리튬포어스는 이날 29.97% 급등하며 상한가에 안착했고, 하이드로리튬(29.89%↑)을 비롯해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새빗켐, 이브이첨단소재 등 2차전지 대표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흑연 및 리튬 수출 규제와 반덤핑 관세 우려가 반사수혜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서도 SGA가 상한가(29.95%)를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 비트맥스 등 동종 테마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GENIUS Act(가상자산 규제 완화법안) 논의가 재료로 부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2.34% 급등하는 등 보로노이(10.26%↑), 대주전자재료(7.29%↑), 에스티팜(5.96%↑), 엔켐(5.92%↑), 에코프로(5.20%↑) 등이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순환매의 수급 유입을 확인시켰다.

 

테마별로 보면 리튬(8.07%↑), 탄소나노튜브(CNT)(5.69%↑), 태풍 및 장마(4.00%↑), 4대강 복원(3.69%↑), 2차전지 전고체(3.13%↑), 비료(3.38%↑), 캐릭터 상품(3.35%↑) 등이 강세 테마로 꼽힌다. 최근 날씨 이슈에 따른 태풍·장마 관련주로 하이드로리튬, 자연과환경, 뉴보텍 등이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됐다.

 

투자자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193억 원, 개인이 54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0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단기 급등한 종목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고, 기관은 2차전지 및 소재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증권가는 "이달 들어 철강, 화학, 헬스케어 등 저평가, 소외업종 중심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은 2차전지 업종의 반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원재료 관세 리스크 및 리튬 가격 반등 기대감이 테마주 쏠림 현상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중 일부 테마주의 급등세에도 전체 시장은 상승과 하락 종목의 불균형이 이어지며 뚜렷한 주도 방향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증시에서는 장 마감까지 테마주 중심 강세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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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포어스#sga#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