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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장타 행진”…김하성, 워싱턴전 맹타→애틀랜타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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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장타 행진”…김하성, 워싱턴전 맹타→애틀랜타 5연승 질주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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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워싱턴 D.C.의 밤, 내셔널스파크의 관중들은 김하성의 방망이가 만들어내는 매 이닝의 울림에 마음을 모았다. 결정적 순간마다 잇따른 안타와 깔끔한 주루 플레이, 팀의 흐름을 바꾸는 타점이 더해지며, 김하성의 존재감은 어느새 그라운드 곳곳에 깊게 새겨졌다. 승리에 목마른 팬들은 손끝에 맺힌 땀방울까지 함께하며 그의 여섯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기립 박수로 맞이했다.

 

애틀랜타의 6번 타자이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8일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초반 두 타석에서는 상대 브래드 로드와 소린 라오의 구위에 밀리는 듯했으나, 6회 1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동점 흐름의 물꼬를 텄다. 후속 타선의 집중력까지 맞물리며 김하성은 홈을 두 번 밟았고,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더하며 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6경기 연속 안타”…김하성, 워싱턴전 2안타 2타점 맹타 / 연합뉴스
“6경기 연속 안타”…김하성, 워싱턴전 2안타 2타점 맹타 / 연합뉴스

특히 9회초 2사 2, 3루,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와의 맞대결에서는 초구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2타점을 추가하며, 연속 출루와 연속 득점, 그리고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57로 올랐으며, 9월 이후 타율 역시 0.327까지 치솟았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을 9-4로 누르고 시즌 5연승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마르셀 오수나의 적시타,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고, 팀 전체가 후반에 뚜렷한 전술 변화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워싱턴 마운드는 후반 불펜에서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패색이 짙어진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관중석의 환호와 박수 소리, 그라운드 위에서 땀방울로 감정을 던진 선수들. 김하성의 묵직한 스윙에 힘입은 9월의 연승 행진은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 한층 더 큰 무게를 실어준다. 애틀랜타는 상승세를 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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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애틀랜타#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