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언급에 현장 술렁”…안정환, 이혜원 웃음 뒤 진심→다시 돌아온 부부의 설렘
잔잔하게 흐르던 스튜디오 공기 속, 안정환이 슬쩍 꺼낸 ‘셋째’라는 단어는 달빛이 파문을 일으키듯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켰다. 이혜원의 섬세한 표정 변화, 그리고 주위에 울려 퍼진 웃음은 평범한 장면을 따뜻하게 감싸며 찰나의 파도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잠깐의 농담에도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셋째에 대한 소박한 욕심에서 시작된 대화가 묘한 설렘과 진지함을 번갈아 안기며, 부부 사이 특별한 장면으로 남았다.
12일 방송된 ‘선 넘은 패밀리’ 87회에서는 MC 안정환과 이혜원 부부가 색다른 가족의 여정 앞에서 솔직한 감정들을 풀어냈다. 이날 ‘카타르 패밀리’ 이수진과 라울은 신혼 2년차의 달콤함을 안고 도하의 현지 명소들을 누볐다. 세계 최초 컨테이너 경기장 ‘974 스타디움’부터 전통시장 ‘스쿠 와키프’까지, 이국적인 풍경과 현지의 향취가 어우러진 여행길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대추야자를 사이에 둔 익살스러운 농담과, 터져 나온 출연진의 웃음소리는 중동을 배경으로 한 가족 여행에 활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신혼 부부의 해안 산책 장면은 이날 방송의 정점을 이뤘다. 이수진이 라울에게 건넨 “야경이 예뻐, 아니면 내가 예뻐?” 한마디는 달빛 아래 흐르는 긴장과 수줍음을 동시에 안겼다. 라울의 대답을 둘러싼 스튜디오의 설렘이 고조되며,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현지 풍광, 소소한 일상, 그리고 출연진의 다채로운 반응이 버무려져 무르익는 가족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 사이의 장난스러운 농담과 그를 통한 사랑의 확인, 그리고 낯선 도시에서 느끼는 로맨틱함이 나란히 자리했다. 벽을 넘나드는 유머와 진솔한 고백, 그리고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따스한 에너지가 한데 어우러졌다. 부부의 일상 속 유쾌한 감정 교류와 카타르 신혼여행의 로맨틱한 무드가 절묘하게 교차한 ‘선 넘은 패밀리’ 87회는 12일 저녁 8시 10분 시청자들을 찾아가, 모두에게 새로운 웃음과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