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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상급 파워 모였다”…파라태권도 무주 훈련→2025 국제 경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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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상급 파워 모였다”…파라태권도 무주 훈련→2025 국제 경쟁 분수령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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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하게 맺힌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는 사이, 태권도원에는 숨소리와 기합소리가 교차했다. 얼굴마다 단단한 각오가 스며든 이 공간은, 장애를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과 열정으로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있었다. 환호 속 무주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격돌로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기록했다.

 

1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2025 세계 파라 태권도 훈련 캠프’의 막이 올랐다. 이번 캠프에는 국내외 정상급 파라태권도 선수와 지도자들이 대거 모여, 10일까지 집중 합동훈련을 펼친다. 약 50명의 참가자들은 심도 있는 이론 학습과 한국 문화 체험까지 함께 하며, 실전 및 정신적 성장의 기회를 누리고 있다.

“세계정상급 집결”…파라태권도 선수들, 무주 합동훈련→2025 캠프 출격 / 연합뉴스
“세계정상급 집결”…파라태권도 선수들, 무주 합동훈련→2025 캠프 출격 / 연합뉴스

이번 행사에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제패한 스타 선수들도 합류했다. 남자 70㎏급 금메달리스트 으마마딘 칼릴로프(아제르바이잔)와 여자 47㎏급 우승자인 레오노르 에스피노사(페루)가 참가해 세계적 기량을 드러냈다. 여기에 브라질 명장 로드리고 페를라를 비롯한 국제적 지도자들이 실전 경험을 전수한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됐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함께 주최한 만큼, 이번 캠프는 실력 향상을 넘어 선수 간의 교류와 다양한 문화 경험도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참가자들은 K44 등급 등 주요 스포츠 규정과 실전 노하우를 익히며, 실력을 다지는 동시에 각국의 문화를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갖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세계 정상급 파라태권도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훈련하고 교류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선의의 경쟁과 화합, 문화적 소통의 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무주 합동훈련은 단순한 실전 경험을 넘어, 국내외 선수 모두가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 되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 교류와 성찰은 선수들에게 남다른 울림을 전했다. 이번 훈련캠프의 자세한 기록과 세계 파라태권도 선수들의 여정은 1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이어진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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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태권도#무주훈련캠프#칼릴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