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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릭에 경기장 들썩”…손흥민, MLS 대기록→LAFC 대승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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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릭에 경기장 들썩”…손흥민, MLS 대기록→LAFC 대승 완성

권혁준 기자
입력

비 내리는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경이로움을 써내려갔다. LAFC 유니폼을 입고 MLS에 도전장을 내민 지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순간, 관중석은 한 덩어리 환호로 들썩였다. 프로 7번째 해트트릭이자, 미국 무대 데뷔 이후 첫 기록이었다.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의 견고한 수비를 돌파하며 전·후반에 걸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슈팅 6개 중 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날카로운 골 결정력으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6경기 만에 해트트릭”…손흥민, MLS 첫 트릭으로 LAFC 대승 견인 / 연합뉴스
“6경기 만에 해트트릭”…손흥민, MLS 첫 트릭으로 LAFC 대승 견인 / 연합뉴스

이미 손흥민은 브라이턴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에 이어, MLS에서도 적응기의 짧은 시간을 넘어 팀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이번 해트트릭은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 이후 약 2년 만에 추가한 7번째 프로 통산 기록이자, MLS 첫 해트트릭이다. LAFC 역시 손흥민의 득점본능에 의지해 정규리그를 5경기만 남겨두고 상위권 추격에 속도를 더했다.

 

데니스 부앙가가 27경기 19골로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손흥민과 나탄 오르다스가 각각 5골로 팀 내 득점 2위 자리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손흥민은 MLS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며 신속히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경기 종료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풋몹 9.7, 소파스코어 9.6 등 각종 현지 매체 평가도 최고점에 가까웠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손세이셔널’, ‘한국 축구 레전드’로 소개했다. 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LAFC는 남은 일정에서 손흥민의 추가 득점과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층 더 기대를 쏟고 있다.

 

흩뿌리던 비처럼 쏟아진 환호와 박수, 경기장을 물들였던 손흥민의 미소. 아직 다 끝나지 않은 이 서사의 다음 장은 정규리그 남은 5경기에서 차분히 펼쳐질 예정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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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레알솔트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