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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부장 김낙수의 민낯”…서울 자가 드라마→중년 현실 감정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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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부장 김낙수의 민낯”…서울 자가 드라마→중년 현실 감정 곡선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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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일터를 나서던 김낙수의 하루는, 가족에게 돌아갈 때면 한 줌의 지친 숨으로 바뀐다. 류승룡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평범하지만 깊은 책임감을 짊어진 부장 김낙수로 분해 누군가의 아버지, 누군가의 상사로 살아가는 중년 남성의 민낯을 그려낸다. 웃음기 가득한 사무실의 풍경도, 소박한 저녁 식사 속에 깃든 가족애도 그가 맞닥뜨린 현실의 무게 앞에서 차분히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공명을 불러일으킨다.

 

류승룡은 입사 25년 차 영업1팀 부장 김낙수로, 직장에서의 무게와 집안에서의 소박한 행복 사이를 오가며 현실적인 중년의 삶을 세밀하게 담아낸다. 회사에서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진중한 연설을 이어가지만, 상사 앞에선 쌓아온 자존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퇴근 후 가족과의 단란한 식사 장면에선, 하루의 고단함을 따뜻한 공감으로 바꿔내며 일과 삶 사이 치열한 줄타기의 아슬아슬함을 전했다.

“짠내 가득한 하루”…류승룡, ‘김 부장 이야기’서 부장의 민낯→현실 공감의 무게 / SLL
“짠내 가득한 하루”…류승룡, ‘김 부장 이야기’서 부장의 민낯→현실 공감의 무게 / SLL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1000만 조회, 3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거침없는 현실성과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폭넓은 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연출 조현탁과 극본 김홍기, 윤혜성이 의기투합해 깊이를 더했으며, 무엇보다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류승룡의 진중한 연기가 화면 위에서 더욱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중년 남성이 겪는 사회적 압박은 물론, 집도 가족도 명예도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불현듯 다가온 삶의 위기 앞에 혼란스러워하는 순간들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깊은 공감대를 예고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집·가족·직장 명예 모두 한 손에 쥔 남자가 예기치 못한 방지턱에 부딪히며 자신을 직면하는 여정을 담았다”며 휴머니즘과 따듯한 위로가 극 전반에 스며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혀를 굴리며 후배를 다그치는 사무실 장면과 같은 현실 드라마 속에서는, 연출의 섬세함과 감정의 농도가 유난히 짙게 느껴진다. 매일 굴곡을 건너는 김낙수의 하루가 가족의 식탁에서 만나는 평범한 행복으로 귀결되듯 짙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2025년 하반기 JTBC에서 방송될 예정으로, 남루한 일상도 견딜 힘이 돼주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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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김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