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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무대 데뷔 순간, 숨죽인 몰입”…나의 아저씨→관객 심장에 닿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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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청춘의 한가운데 김현수가 섰다. 드라마에서 깊은 잔상을 남겼던 ‘이지안’이란 이름을 새로운 무대 위에서 다시 부르며, 배우 김현수는 연극 ‘나의 아저씨’ 속 절망과 희망 사이 위태로운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관객이 마주할 이지안의 눈동자는 이제, 슬픔과 냉소 너머 어딘가를 그리며 더 깊은 울림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연극 ‘나의 아저씨’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우연히 서로를 구원하며 위로가 돼가는 서사는,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호흡으로 재구성됐다. 김현수가 맡은 이지안은 스물한 살의 나이에 세상을 불신하게 된 인물로, 드라마에서 배우 아이유가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캐릭터다.

김현수는 ‘펜트하우스’, ‘솔로몬의 위증’, ‘3일의 휴가’, ‘검객’ 등에서 보여준 세밀하고 단단한 내면 연기를 바탕으로, 절망의 끝에서도 살아남으려는 이지안의 고독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무대로 연극 첫 도전을 앞두고 있어, 김현수가 무대 위에서 보여줄 감정의 깊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하, 박은석, 홍예지, 이규한, 윤선우, 오연아, 장희진 등 실력 있는 배우진이 함께 무대를 완성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빛나는 순간이 공연 곳곳에 깃든다. 연극 ‘나의 아저씨’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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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나의아저씨#이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