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만찬의 고요한 전율”…청명주, 품격의 건배→전통주 향연 궁금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3’가 고요한 만찬 속 한국 전통주의 고귀한 향연을 펼쳤다. 마지막 게임을 앞둔 참가자들의 긴장감 어린 식탁 위에는 충북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청명주가 은은한 존재감을 더했다. 검은색 도자기 병에 담긴 청명주는 금빛 잔을 채우며, 깊은 한식의 풍미와 어우러져 만찬 장면을 더욱 격조 높게 빛냈다.
이날 영상에서 참가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청명주로 조용한 건배를 나누었고, 예상치 못한 술의 매력에 이끌려 술을 더 청하는 대목도 담겼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술잔 교환에 한식 만찬과 청명주 특유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었고, 10여 분간 영상 곳곳에 노출되며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인상적으로 각인됐다. 전통의 고집과 현대적 재해석이 공존하는 이 장면은, 스토리에 드리워진 팽팽한 긴장감과 감성선까지 완성도 있게 끌어올렸다.

이는 ㈜퍼스트맨 스튜디오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협업으로, 청명주는 검은색 도자기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등장해 한층 더 전통적 존재감을 보여줬다. 충주 중원당에서 선보인 청명주는 찹쌀과 누룩만을 사용해 깊고 순수한 향을 담아냈으며, 향전록을 토대로 복원돼 전통과 역사의 묵직한 무게를 품었다. 17도의 높은 도수에도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많은 애주가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고, 청와대 추석 선물 선정과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대통령상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는 점이 전통주의 명맥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김영섭 중원당 대표는 “‘오징어게임3’를 계기로 한국 전통주가 세계인의 시선 속에 우아하게 피어나 무한한 감동을 안겼다”며 “청명주의 진가와 전통의 가치를 더욱 넓게 전하겠다”는 각오와 자부심을 전했다.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시리즈답게 ‘오징어게임3’는 공개 하루 만에 91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는 동시에, 한국 전통주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과 기대까지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오징어게임3’는 고전의 품격과 치밀한 연출, 그리고 청명주를 매개로 한 감각적 만찬 장면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엔딩까지 맺힌 이 감동의 잔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계속해서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