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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국정기획위원회, 전국 순회로 민원·정책 제안 직접 경청
정치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국정기획위원회, 전국 순회로 민원·정책 제안 직접 경청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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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와 신정부 소통 플랫폼이 새로운 형태의 현장 정치를 실험한다. 국정과제 수립과 민원 해소를 둘러싼 직접 소통 방식을 마련하며, 중앙과 지역 간 충돌 완화와 국민 체감형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6월 30일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강원, 충청, 경상, 호남 권역을 방문해 정책 제안과 민원을 직접 접수한다”고 밝혔다.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이라는 이름 아래, 전국 순회 상담·접수 창구를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모두의광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출범한 국민 소통 플랫폼으로 공식 명명됐다.

위원회는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국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 산불과 수해 피해지 등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며 “장기간 방치된 민생 사고와 전국적 공공갈등에 대해서도 즉각 현장 확인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각 권역 거점도시 청사에서 순회 형식으로 현장 소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접수된 의견 중 즉시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전문 조사관이 직접 처리한다. 즉시 해결이 어려운 민원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원인 파악과 실질적 해결방안 모색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국정위는 “실현 가능한 의견은 정책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 체감형 참여 기회 확대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지방 현안의 구조적 해결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선 기존 민원 전달 창구와의 차별화나 실효성 문제를 짚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현장 접수 결과와 정책 제안별 실현 가능성 평가를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새로운 순회 소통 방식이 국가 정책 형성과 지역 갈등 해소에 어떤 파급효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쏠린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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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모두의광장#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