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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끝, 박보영 인생 2막 담담한 눈물→누적 2억 뷰 신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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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끝, 박보영 인생 2막 담담한 눈물→누적 2억 뷰 신화 썼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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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단단한 미소로 시청자 곁을 지키던 박보영은 종영의 순간, 더 깊어진 눈빛으로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렸다. ‘미지의 서울’은 마지막까지 따스한 서사와 섬세한 감정이 교차하는 장면으로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박보영과 박진영, 류경수는 각자의 상처를 수용하고 극복해 나가며 다시 태어나는 삶을 그려내 시청자 모든 이에게 여운을 선사했다.

 

최종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가 상담심리사의 꿈을 키워가며, 청각장애를 받아들인 이호수(박진영)의 변화와 서로를 응원하는 우정이 진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시도로 딸기 농사에 성공한 유미래(박보영)와 미국에서 돌아온 한세진(류경수)의 재회 장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난 따뜻함은 드라마의 진정한 가치로 빛났다. 특히 박보영은 쌍둥이 자매를 포함한 1인 4역을 소화하며 인물마다 미묘한 결의 차이를 세밀히 표현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출처=tvN '미지의 서울'
출처=tvN '미지의 서울'

김옥희(장영남), 염분홍(김선영)이 자녀의 독립 이후 쌓아가는 우정 또한 조용하게 울림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난독증을 극복한 현상월(원미경)이 진심 가득한 편지를 낭독하는 순간에 가장 큰 공감과 감동을 느꼈다. 그러나 유미지와 유미래 자매를 지탱하던 강월순(차미경)이 세상과 이별하는 일은 깊은 슬픔으로 다가왔다. 인생의 끝과 시작, 이별과 재회의 순간들이 교차하며 성장의 통증을 이야기했다.

 

이강 작가는 작품 전반을 흐르는 따스한 대사로 온기를 더했고, 박신우와 남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미지의 서울’은 방영 내내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9%, 최고 10.3%, 전국 평균 8.4%, 최고 9.4%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으며, 2049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누적 조회수 2억 뷰라는 기록은 드라마가 전달한 응원의 메시지와 시청자의 진한 공감이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사랑과 상실,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담하게 그려낸 ‘미지의 서울’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답하며,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미지의 서울’은 꾸준한 인기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으며, 이 여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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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미지의서울#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