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산하 아린 키스 직후 충격 전환”…내여자친구는상남자, 금기 넘은 설렘→청춘 로맨스 새 역사
윤산하, 아린, 유정후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찬란한 청춘의 일렁임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청량한 여름밤을 닮은 젊은 연인들의 달콤한 로맨스는, 한순간 삶을 흔드는 기이한 변화와 맞물려 미묘한 긴장으로 번졌다. 마음을 열던 그 순간, 키스와 동시에 찾아온 예측불허 성별 체인지의 충격이 몰입감을 더했다.
첫 회는 박윤재와 김지은이 자연스럽고 애틋한 감정 속 첫 여행을 앞두고 설렘을 나누는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침이 밝자, 김지은은 순식간에 꽃미남 김지훈으로 변해 있었다. 날벼락 같이 찾아온 변화에 당황하는 두 사람, 김지훈은 절망과 혼란에 휩싸이고, 박윤재는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서 연인의 정체성마저 의심했다. 가까스로 오해를 풀게 된 건 자매 타투에 기대어 겨우 전한 진심 덕분이었다. 김지훈은 스토커로 몰리면서도 박윤재에게 ‘내가 진짜 김지은’임을 고백하고,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모계 유전의 운명을 담담히 전했다.

박윤재는 충격을 여전히 떨치지 못한 채 김지훈을 경계했지만, 연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미묘하게 흘렀다. 면도를 가르쳐주는 어색한 시간과 반복되는 설렘, 성별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감정선이 드라마의 미스터리와 달콤함을 동시에 높였다. 아르바이트 동료 이민혁의 ‘치트키는 키스’라는 농담은 두 청춘을 망설이게 했고, 결국 박윤재의 “우리도 써보자. 치트키!”라는 대담한 선언이 이날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남았다.
에필로그에서 박윤재는 김지훈을 바라보며 내면으로 속삭인다. 낯선 외모에 잠시 흔들렸지만, 손끝에 맺힌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 “내 눈앞의 이 사람이 진짜 내 여자친구”라는 박윤재의 독백은, 존재와 사랑의 본질을 다시 묻게 만드는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번 1회는 신선함 자체였다. 유관모 감독은 수채화처럼 부드러운 영상미와 판타지적 구성을 짜임새 있게 조합했다. 이해나 작가의 힐링 감성과 개성적인 유머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고, 시청자들은 만화 원작 특유의 싱그러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변화무쌍한 청춘 남녀의 감정, 날카로운 웃음과 가슴 저린 두근거림이 텔레비전 화면을 채웠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신인답지 않은 섬세함을 자랑했다. 윤산하는 현실과 판타지가 오가는 박윤재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아린은 사랑스러운 김지은과 유쾌한 털털함을 오가면서 세계관에 생생함을 더했다. 유정후는 남자로 변한 후 혼란과 상처, 애틋함을 예민하게 포착했다. 이들의 케미스트리에 ‘청춘 로맨스 새 얼굴’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친구, 가족 캐릭터도 각자의 개성으로 에너지를 더했다.
방송 실시간 반응은 뜨거웠다. “1회부터 몰입감 대박”, “로맨스도 담담한 성장도 인상적”, “키스 엔딩 소름” 등 극찬이 쏟아졌다. 츄가 앞으로 합류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2회는 7월 24일 밤 9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