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휴전 영향에 유가 하락”…국제유가 진정세 전환에 국내 가격 반영 주목
현지 시각 27일, 서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유 업계, 유관기관이 참여한 회의가 열려 최근 국제유가의 진정세와 국내 석유 제품 가격 추이, 향후 안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논의는 이스라엘(Israel)과 이란(Iran) 간 휴전 합의로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된 데 따른 국제유가 하락세가 직접적 배경이 됐다.
6월 들어 중동의 긴장 고조로 치솟던 국제유가는 지난 24일 이후 이스라엘의 첫 공습 이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USA)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5년 국제유가를 배럴당 60달러대 중반으로 전망하며 시장의 안정을 점쳤다.

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통상 국제유가 변화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6월 셋째주부터 리터당 1,636원, 25일 기준 1,668원까지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단기적인 국제유가 급등에 국내 유류가격이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관련 업계에 물가 부담 완화 노력을 공식적으로 주문했다.
정부는 석유공사, 도로공사, 농협 등 알뜰공급사에 대한 공급 실태 추가 점검과 함께, 국제 및 국내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비교·분석해 가격 적정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연장하고, 석유 시장 점검단을 2주간 집중 운영해 시세 불안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라며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유류업계의 상생 노력과 정부의 보호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한층 누그러진 것을 주목하며, 올해 하반기 유가 움직임과 국내 시장의 안정 여부를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실제 국내 소비자가 체감하는 석유 제품 가격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반영될지, 정부와 업계의 후속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시장의 지정학 변수와 국내 가격 전달 구조의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중동 휴전과 이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