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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밤까지 전국 120mm 이상 집중호우…낮 최고 32도, 천둥·번개 동반
사회

[오늘의 날씨] 밤까지 전국 120mm 이상 집중호우…낮 최고 32도, 천둥·번개 동반

김서준 기자
입력

19일 전국 대다수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며 각종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곳에 따라 천둥·번개와 돌풍까지 동반되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 재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오늘 새벽부터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에는 오늘 밤까지 30mm에서 80mm, 일부 곳에서는 120mm가 넘는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오전에 비가 집중될 전망으로, 시간당 30mm~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오후까지 30mm~80mm, 강원남부내륙은 10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됐고, 강원 동해안은 낮까지 5mm~10mm의 비가 계속될 예정이다.

[오늘의 날씨] 전국 비바람·천둥 번개…수도권 등 120mm 이상 집중 호우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비바람·천둥 번개…수도권 등 120mm 이상 집중 호우 / 기상청

충청권의 경우 대전, 세종, 충남은 오늘 오후까지 50mm~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충북은 30mm~80mm, 일부 지역에서 120mm를 넘는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은 광주와 전남에 50mm~150mm, 많은 곳에서는 200mm가 넘는 비가 내릴 수 있고, 전북도 50mm~100mm, 일부 지역은 150mm에 달하는 강수가 예상된다.

 

경상권은 특히 강한 비가 예고돼 있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50mm~150mm, 일부 지역은 250mm 이상 쏟아질 수 있다는 기상청 설명이다. 대구·경북도 30mm~80mm, 많게는 150mm를 넘는 곳도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30mm~80mm, 제주도는 10mm~60mm로 산지는 100mm 이상 집중호우가 가능하다.

 

비는 오늘 밤(18~24시)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북부는 내일(20일) 아침 6시~9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내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 내륙, 경북 내륙 등에 5mm~40mm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모레(21일)와 글피(22일)에도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낮 기온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2도, 내일은 아침 최저 22도~26도, 낮 최고는 29도~34도, 모레는 아침 최저 21도~27도, 낮 최고 29도~34도 수준이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번 비는 단시간 매우 좁은 지역에 집중될 수 있어 산사태, 토사유출,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등 2차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하수관 역류, 농경지 침수 가능성도 있으며, 천둥·번개·돌풍이 동반될 때는 시설물 파손과 낙뢰 사고 피해 우려도 크다. 미끄러운 도로와 침수 구간에서는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침수 시 감전 및 차량 고장 사고 위험도 있다.

 

특히 오늘까지 순간풍속 55km/h(산지 70km/h)의 강풍이 전국적으로 불어 구조물·간판 등 시설물 관리가 중요하다. 해상에는 돌풍, 천둥번개 주의가 필요하며, 제주 해안엔 너울성 파도가 강하게 밀려오니 해안 접근은 삼가야 한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 탓에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와 야외작업장 종사자들은 수분 섭취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전기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 및 정전, 농작업 중 온열질환 등 2차 안전사고도 주의가 요구된다. 최신 기상정보는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상청은 “비 피해와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농작물·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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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바람#집중호우#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