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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흥행 신화”…넷마블, 뱀피르로 모바일게임 정상 굳건
IT/바이오

“3연속 흥행 신화”…넷마블, 뱀피르로 모바일게임 정상 굳건

오예린 기자
입력

넷마블이 뱀파이어 세계관을 앞세운 신작 MMORPG ‘뱀피르’로 모바일게임 판도를 다시 써가고 있다. 신규 타이틀은 출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초반부터 시장 반향을 이끌었고, 불과 9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까지 점령하면서 국내 양대 앱마켓 정상에 올라섰다. 업계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넷마블 신작의 연속 흥행을 ‘국내 게임 산업 경쟁 구도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국내 MMORPG 대작을 일궈낸 주력 개발진이 대거 참여한 대작으로, 중세 다크 판타지 기반에 뱀파이어라는 테마를 입혀 차별성을 강조했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술적 접근성도 확보했다. 국내 MMORPG 장르는 흔히 판타지 영역에 치우쳐왔지만, 뱀피르의 경우 독특한 캐릭터성과 서사성을 녹여냈다는 평이 많다. 특히 메인 퀘스트·협동 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콘텐츠에 희귀 아이템 소환, 탈것 등 고유 시스템이 더해져 기존 유저들의 피로도 해소라는 점도 부각된다.

시장 측면에선 올해 3월 ‘RF 온라인 넥스트’, 5월 ‘세븐나이츠 리버스’까지 넷마블 신작이 잇달아 모바일 마켓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뱀피르’까지 3연속 정상에 오르며 게임 산업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매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넷마블은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희귀 아이템·형상 소환권 등 추가 보상을 제공해 충성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도 이 같은 대형 IP(지적재산권) 기반 작품과 크로스플랫폼 전략은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주목하는 기술·운영 방식으로 꼽힌다. 미국, 중국, 일본 게임사 사이에서도 플랫폼 다변화와 독자적 세계관 확보를 위한 경쟁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하반기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 등 6종 신작을 순차 공개하며, 도쿄게임쇼, 글로벌 론칭 등 해외 시장 본격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규제와 과몰입 논란, 선정성 기준 강화 등 정책 환경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주요 게임 등급·결제 규정 개정과 플랫폼 자율규제, 이용자 데이터 보호 문제가 협의 중인 만큼, 신작들의 글로벌 진출과 국내 시장 정착을 위한 제도적 체계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선 넷마블의 연속 흥행이 국내 게임 산업의 트렌드 전환에 시사점을 던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임 콘텐츠·기술 경쟁 외에도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운영 전략, 규제 대응까지 복합적 균형이 앞으로의 경쟁 우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이번 넷마블 신작의 연속 흥행 사례가 실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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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뱀피르#모바일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