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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급등·거래대금 3,600억 육박”…한국금융지주, 외국인 매수 확대로 증권주 선도
경제

“9.24% 급등·거래대금 3,600억 육박”…한국금융지주, 외국인 매수 확대로 증권주 선도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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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여름 햇살이 서울 여의도의 유리빌딩 위를 비추는 6월 24일,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주가가 장중 14만 원선을 단숨에 넘으며 증권가에 묵직한 기대감을 안겼다.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으로,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9.24% 오른 144,2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25만 5천 주, 거래대금은 3,637억 원에 달하며, 고가는 147,300원, 저가는 134,900원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장마철의 구름을 걷어내듯, 이날의 급등세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배경이 짙게 깔려 있다. 모간스탠리, NH투자증권 등 외국계 매수 창구가 두드러지며, 외국인 소진율이 37.24%까지 확대됐다. 최근 기관들 또한 꾸준한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증권 업종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2025년 1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주당순이익(EPS)은 18,792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비율(PER) 7.6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는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반등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더해진다. 여기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성장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8조 301억 원까지 치솟아, 코스피 시장 내 71위에 올랐다. 증권주 대장주로서의 위상 역시 더욱 두터워지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실적 개선과 정부·정책 수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다고 봤다.

 

지금 이 순간, 증권주를 둘러싼 변화의 바람은 한국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흐른다. 투자자와 시장의 시선이 다음 분기 실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기업의 성장세와 외국계 매수 흐름이 과연 어떤 새로운 변화로 이어질지, 침묵 속에 예의주시하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실적 발표와 시장 판도의 전환점이,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선택과 준비의 길을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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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외국인매수#증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