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허남준, 첫 만남 울림”…백번의 추억, 심쿵 3단 클로즈업→첫사랑 미로 시작
초가을 아침, 밝고 단정한 안내양 김다미가 100번 버스에 올랐다.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었지만, 무임승차 위기 속 한 남자의 등장에 고영례의 세계가 난생처음 흔들렸다. 허남준이 깊은 시선과 따뜻한 손길로 영례의 곁을 지킨 순간, ‘백번의 추억’은 첫사랑의 진폭을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김다미가 연기하는 고영례는 멀미와 고단함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100번 버스의 정직한 안내양으로 통한다. 반듯한 근무 태도에 ‘여기서 제일 정직하게 잘 하는 애’라는 가족과 동료들의 평가를 받으며, 스스로도 책임감을 품은 아침을 맞이한다. 어느 날, 영례가 무임승차 학생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을 때 허남준이 연기하는 한재필이 등장했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그야말로 운명처럼 강렬했다.

특히 한재필은 위험에서 영례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감싸 안으며 각목을 대신 맞는 투혼을 보였고, 다정하고 낮은 목소리로 ‘괜찮아요?’라고 물으며 다친 손에 수건을 건네는 섬세함으로 극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게 만들었다. 어깨 감싸기, 눈맞춤, 그리고 손 포개기에 이르는 ‘3단 클로즈업’은 카메라의 심도 깊은 포커싱과 함께 첫사랑의 설렘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장면에서는 백예린이 리메이크한 ‘클로즈 투 유’가 잔잔하게 흘러,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향수를 더욱 진하게 전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시청자들은 “심장이 요동쳤다”, “첫사랑 시작 장면 레전드”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았다.
하지만 한재필은 이름도 남기지 않고 홀연히 사라졌고, 영례는 남은 ‘자이언트 수건’ 하나만 품은 채 애타는 첫사랑의 미로에 들어서게 된다. 이어 우연히 교복 미팅 자리에 나선 영례와 재필이 다시 조우하는 장면이 이어질 예정으로, 설렘이 더해질 전망이다.
제작진은 “허남준이 거칠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재필을 완벽히 소화하며, 앞으로 밝혀질 과거와 종희와의 삼각관계가 극의 몰입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 교차가 그려진 ‘백번의 추억’은 이번 주말 밤 안방 시청자들을 또다시 붉게 물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