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호 리얼 드라큘라 변신”…한일가왕전 3연승→섹시 무대에 관객 숨멎
붉은 셔츠와 검은 망토, 흐릿한 조명이 어우러진 무대 위에 최수호가 등장하자 관객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집중됐다. ‘2025 한일가왕전’ 1대1 즉흥선발전에서는 최수호의 유려한 동작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이 온 무대의 분위기를 관통했다. 특히 일본에서 유학했던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노래, 사잔 올 스타즈의 ‘에로티카 세븐’을 선곡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최수호는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펼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섹시 웨이브와 무릎을 꿇는 파격적인 안무, 붉은 조명 아래 드라큘라를 떠오르게 하는 비주얼까지, 그 모든 순간에 관객들은 숨을 죽였다. 무대 마지막엔 입에서 피를 뿜는 강렬한 엔딩 퍼포먼스까지 더해 마치 연극의 한 장면처럼 무대를 장악했다.

예상치 못한 엔딩에 긴장하던 관객들에게 최수호가 “가짜 피다”라고 밝히며 선사한 미소는 또 하나의 잊지 못할 명장면이 됐다. 일본 판정단 하시야스메 아츠코는 “이전 무대에선 귀여웠는데 오늘은 너무 남자다웠다”며 “심사 중에 관객석으로 가고 싶었다”고 극찬을 전했다.
치열한 점수 접전 끝에 최수호는 한일 국민 판정단과 연예인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타쿠야를 101대 99로 누르고 3연승을 이어갔다. 생동감 넘치는 무대와 예측 불가한 퍼포먼스, 그리고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는 위트가 한일가왕전에서 최수호를 단연 돋보이게 했다.
최수호의 활약이 함께한 ‘2025 한일가왕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 국가대항전으로, 한국과 일본 대표 가수들의 불꽃 튀는 무대가 매회 시청자들에게 응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