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한국아스텔라스, 백소영 마켓액세스 총괄 선임
한국아스텔라스가 혁신 항암제와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신임 마켓액세스 총괄로 백소영 상무를 영입하며 건강보험 등재, 환자 접근성 등 시장 확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백 상무는 지난 18년간 다국적 제약사에서 쌓은 신약 등재, 마케팅, 정부 협업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와 표적치료제 등 혁신의약품 등재 전반을 총괄한다. 업계는 이번 인사가 신약 시장 진출, 환자 대상 접근성 확대 경쟁의 본격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소영 상무는 경제학과 및 약물경제학 전공자로, 한국다이이찌산쿄에서 유방암·위암 신약의 신속 급여 등재를 성공적으로 리드하는 등 정부와의 협업과 실무 역량을 입증해왔다. 글로벌 본사에서 마켓액세스 우수 직원을 꼽는 어워드에서 TOP 3에 선정될 만큼 혁신성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3년 등재된 ADC 치료제 사례에서는 15개월 만에 신약을 건강보험에 포함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는 ADC 등 차별화된 혁신항암제와 표적 치료제, 신규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 도입하며 현장 임상 적용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백 상무는 이전 한국MSD에서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급여 등재와 마케팅 등 다양한 시장 진입 전략을 경험했다. 당뇨, 심혈관 및 면역·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에서 쌓은 총 10년 이상 마케팅 경력도 강점이다.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백 상무와 같은 마켓액세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미국에서는 혁신 신약의 임상 데이터 확보와 건강보험 등재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내에서도 혁신의약품의 실질적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마켓액세스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주도 건강보험 등재 정책, 신약 가치 평가 기준 및 실제 임상 현장과의 간극 해소도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는 “지속적인 신약 도입 속에서 마켓액세스 전략과 정부 협의 경험이 혁신 치료제 환자 접근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한국아스텔라스가 마켓액세스와 혁신 의약품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며, 환자 중심 혁신의약품 접근성 경쟁에서 어떤 실적을 낼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