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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이동식 양봉 일가족”…벌과 함께한 계절의 꿈결→진짜 가족의 의미에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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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이동식 양봉 일가족”…벌과 함께한 계절의 꿈결→진짜 가족의 의미에 울림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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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트럭 소리와 함께, 밤하늘을 헤치며 어디론가 떠나는 가족의 뒷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종세상에서는 이동식 양봉을 하며 살아가는 일가족의 특별한 하루가 가슴 따스하게 그려졌다. 벌을 기르며 계절을 따라 전국을 누비는 그들의 삶은 일상 속에서 잊혀진 진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줬다.

 

이동식 양봉은 화려하지 않다. 가족은 꽃이 피는 곳을 찾아 트럭 여러 대에 벌통을 싣고, 밤이 깊어지면 조심스럽게 이동을 시작했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 비로소 함께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부부. 남편이 중장비 운전사, 아내는 미용사라는 역할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택한 이유는, 오직 ‘가족’이었다.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고된 이사와 낯선 환경이 반복되는 생활에 처음에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도 따랐다. 그러나 계절을 따라 몸소 자연을 만지고, 벌통 사이를 뛰어노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건강하게 자라났다. 아버지는 틈틈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내는 5월에만 맛볼 수 있다는 아카시아꽃 튀김으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맛의 추억을 선물했다. 엄마의 손길이 담긴 자연식 간식은 아이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가족의 생계 수단이었던 벌은 이제 삶의 이정표가 됐다. 벌들이 지구온난화와 천적 속에서도 꿋꿋이 꽃을 찾아다니는 모습에, 남편은 “벌들에게 늘 고마울 뿐”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 가족에게 있어 양봉은 단순한 일을 넘어, 서로의 사랑과 배려, 그리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이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의 일상, 그리고 벌과 아이들이 함께 자라는 따뜻한 이야기는 특종세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특종세상에서는 앞으로도 삶의 다양한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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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이동식양봉#일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