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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부족에 재단장 추진”…대구교통공사, 용산역 레저시설 놀이시설 13종 추가
정치

“이용객 부족에 재단장 추진”…대구교통공사, 용산역 레저시설 놀이시설 13종 추가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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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로 전락한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광장 레저시설을 두고 대구교통공사가 재단장에 나선다. 시설 이용객 저조로 운영이 중단됐던 이 공간에 새로운 민간 업체가 위탁 운영자로 선정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예고됐다.

 

대구교통공사는 16일, 달서구가 10억원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하이로프 클라이밍장’이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개장 3개월 만에 운영을 멈춘 이후, 최근 새로운 위탁업체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집라인, 자유낙하, 클라이밍장 등 기존 시설로는 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대구교통공사는 시설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새롭게 선정된 위탁업체는 미니 바이킹, 미니 열차 등 놀이기구 13종을 추가로 도입하며,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용산역 건물 전시장과 대합실 유휴공간에는 스크린파크 골프, 피클볼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교통공사는 부족한 이용객 수를 직접 언급하며, “레저시설을 찾는 사람이 예측했던 것보다 적어 운영이 힘들었다”며 “용산역 레저시설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대구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시설의 활용성과 지역민 수요 반영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공 예산 투입 이후 운영 실패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레저시설이 재도약할지에 정치권과 지역사회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신규 놀이시설과 체육시설 도입 추진과 함께, 향후 해당 공간이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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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용산역#레저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