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7% 급락”…외인·기관 매도에 33만 원 붕괴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7월 3일 오전 장중 한때 3.78% 하락하며 33만 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13,000원(-3.78%) 내린 33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집중되며 단기 수급 부담이 주가 약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시초가 341,000원으로 출발해 고가 343,000원, 저가 330,5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19만6,000주, 거래대금은 658억 원에 달했다. 전날 외국인은 7,951주, 기관은 22,288주를 각각 순매도했고, 이날 역시 외국계 창구의 매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보유율은 33.03% 수준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조선업 업황 모멘텀이 다소 둔화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한다. 조선주 전반에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며 업종 전반이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 우려에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다만 실적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6,772억 원, 영업이익 859억 원, 순이익 6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이익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5.84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6배, 시가배당률은 1.54%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시황이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중장기 업황과 실적 추이는 지속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시가총액은 약 23조 4,000억 원으로 코스피 23위에 올라 있다.
향후 조선업 업황 개선 여부와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