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직접효과 295억 원”…서울세계불꽃축제, 관광산업 견인 기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지난해 약 295억 원 규모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도시 대표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문화·사회·경제적 자산으로서 축제의 가치와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화그룹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은 2023년 서울세계불꽃축제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축제가 약 295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마포구, 용산구, 동작구 일대까지 인파가 분산되며 숙박, 교통, 식음료 등 지역 내 업종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배달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수요 역시 증가해 소상공인 매출 확충과 임시 인력 고용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축제가 관광객들에게 강한 감각적 경험과 만족을 제공하는 만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 이사장은 “세계 3대 불꽃축제처럼 서울세계불꽃축제도 외국인 관광수요를 끌어올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 파급력 확대를 위해 서울시와 공공기관, 관광업계가 협력해 축제 관람을 포함한 여행 패키지 등을 개발하고, 글로벌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시민이 축제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통로를 넓히는 것이 도시 자산으로서의 축제 가치를 높인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한화는 2000년부터 매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라이트 업 투게더(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를 주제로 오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국내 대표적 대중축제로 자리잡았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강화될 경우 세계적 문화관광 브랜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향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글로벌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민관 협업, 시민 참여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