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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유럽 미래차 상담회’”…한국 부품사·완성차, 공급망 협력 강화→수출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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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유럽 미래차 상담회’”…한국 부품사·완성차, 공급망 협력 강화→수출 전략 가속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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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업계가 공급망 재편기에 발맞추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9월 16∼17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 미래차 상담회’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사와 독일의 대표 완성차, 부품기업 간 협력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다임러 트럭, 보쉬, 아우디 등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23개 유럽 주요 업체가 참여해 한국 기업 45곳과 심도 있는 기술 교류와 공급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로는 전동화, 자율주행,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통한 유럽 시장 공략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유럽 시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수요 확대와 전기차 전환 가속화가 맞물리면서, 한국 부품사의 기술 경쟁력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실제로 다임러 트럭 본사에서는 ‘다임러 트럭 코리아 데이’를 별도로 개최해, 국내 28개 부품사를 초청한 1:1 상담회를 실시했다. 다임러 트럭은 한국 기업의 생산 역량과 기술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협력을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코트라는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물류, 인증, 투자 자문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코트라 ‘유럽 미래차 상담회’
코트라 ‘유럽 미래차 상담회’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올해 상반기 서유럽에서 순수전기차(BEV) 신차 등록 비율이 15.6%를 기록하며 미래차 전환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 한국의 대EU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79% 급증했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아시아권 기업의 노선을 유럽으로 돌리게 하는 가운데, 전문가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자동차·부품사가 유럽에서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더욱 높은 기술력과 맞춤형 지원이 시장 확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 역시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내 위상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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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유럽미래차상담회#다임러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