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실습 기회 확대”…메가존클라우드, 미국 대학생 교육 강화
양자컴퓨팅 체험 교육이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미국 텍사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자컴퓨팅 이론과 실제 실습을 결합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IT 산업 내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을 ‘글로벌 차세대 인력 주도권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교육기관 EF 에듀케이션, 미국 텍사스대 국제 교류 연수(Take the World by the Horns)의 일환으로 자사 양자 이노베이션 연구소에서 UT 재학생 15명을 초청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자컴퓨팅의 원리 강의와 실습 참여로, 학생들이 비트와 큐비트의 차이, 파동·입자 이중성, 양자 중첩, 관측자 효과 등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전 던지기와 같은 실생활 예시로 큐비트 중첩 개념과 관측 효과를 설명, 기존 교육방식의 난해함을 넘어선 체험형 접근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초전도 양자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냉각 기술 등 산업적 최신 기술 동향도 함께 학습했으며, 양자컴퓨터 에뮬레이터를 활용한 실습에서 두 큐비트 간 얽힘(entanglement) 현상을 직접 구현했다. 이를 통해 양자논리 연산의 실제 동작 원리에 대한 이해를 확장했다. 관계자는 “이번 세션이 이론과 실무를 연결해 AI·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 혁신에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대학의 실습형 과학·공학 교육 강화 흐름에 맞춰, 양자컴퓨팅의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도 기술국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메가존클라우드의 사례에서 보듯, 민간 IT기업이 미래 R&D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며 경쟁 구도에 뛰어드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대학과 연구기관 협력을 넓히는 추세다.
양자컴퓨팅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로, 고가 장비·전문화된 인력 등 진입장벽이 높아 체계적인 교육 생태계 구축이 미래 산업 경쟁력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주요국 정부 차원의 기술인력 양성 정책, 데이터·보안 규제도 병행되는 만큼, 산업계와 학계의 협업 모델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는 “방문 학생들이 양자컴퓨팅과 AI·클라우드의 융합적 미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세계 주요 대학·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래 기술 혁신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교육형 혁신 프로그램이 실제 R&D 인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