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커 죽음에 가려진 진실”…50대 용의자 충격 자백→의문의 갈등 배경 긴장감
화사한 영상 속 잔잔한 웃음을 남기던 20대 여성 틱톡커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이어졌다. 인터넷 세상과 현실의 간극이 엇갈린 순간, 그녀의 세상은 잦은 갈등과 미묘한 균열에 휩싸였고, 마침내 충격적인 범죄 앞에 멈춰섰다. 틱톡에서 꿈을 키우던 한 청춘의 마지막 걸음을 따라 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경기 용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 틱톡커 사건은 많은 이들의 분노와 허탈함을 자아냈다. 50대 용의자는 경찰 조사 끝에 결국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폭행과 목 졸림이라는 극단적 선택의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얘기와 감정의 실타래는 점차 밝혀지고 있다. 용의자는 “틱톡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구독자 수를 늘려주겠다고 속삭였지만, 동업과 투자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터져 나오며 극심한 갈등으로 번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서 시작됐다.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불거진 말다툼이 끝내 극단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피의자는 시신을 차량에 싣고 전북 무주군 야산까지 옮겨 유기했으며, 수사망이 좁혀오자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실종 신고 접수 이틀 만에 발견된 여성 틱톡커의 뒤편엔 신분증 요구를 거부하며 도주를 시도했던 용의자의 태도와,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끝내 자백한 심경 변화가 가늠됐다. 투자와 동업, 그리고 채널 운영을 둘러싼 갈등은 무엇이었으며, 어째서 극단적 결말을 피할 수 없었는지 수많은 물음이 남겨졌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가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고 있다. 가장 가까웠던 순간, 가장 낯설었던 범죄가 남긴 상흔은 SNS 너머로 깊어진 충격과 슬픔, 그리고 사회적 논의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