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 보상까지”…디랩스, 웹3 게임 패러다임 이끈다
웹3 기반 스포츠 게임 ‘복싱 스타 X’가 전통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하며 글로벌 게임 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랩스 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90만 명, 지갑 트랜잭션 19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시장 내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랭킹에서 기존 강자인 액시인피니티를 제치고 7위에 올라 업계의 경쟁 구도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랩스 게임즈의 ‘복싱 스타 X’는 복싱 액션 게임에 웹3 요소를 접목한 미드코어 장르로, 플레이어의 전략적 조작과 실력이 곧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현했다. 여기에 ARPPU(1인당 유료 이용자 평균 결제액)가 약 350달러로 집계되며, 기존 단순 클릭형 P2E(Play to Earn) 게임보다 높은 몰입감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더욱이 복잡한 지갑 연결이나 가상자산 구매 없이 앱 내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온보딩 시스템이 도입돼 블록체인 경험이 없는 일반 게이머까지 빠르게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복싱 스타 X’의 성공 요인으로 미드코어 장르의 재미 중심 설계, 그리고 초기 수요자들의 빠른 적응을 꼽는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서의 높은 이용률과 라인 미니 디앱 플랫폼 내 매출 1위 성적은 웹3 게임의 실사용성을 증명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 생태계 양쪽에서 신규 수요를 모두 포착한 점이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액시인피니티 등 대형 블록체인 게임과의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됐다. 단순 토큰 수익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게임 콘텐츠와 보상의 직접적 연결, 이용자 편의성을 앞세운 ‘복싱 스타 X’의 전략이 탑티어 시장에 진입하게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진입 장벽과 규제가 여전히 변수다. 디랩스 게임즈는 단순 P2E를 넘어, 이용자 보호와 경제 구조의 공정성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개선, 그리고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랜 전쟁 등 신규 콘텐츠를 연이어 도입하며, 플랫폼·지역별 확장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다희 디랩스 게임즈 전략 총괄 디렉터는 “재미의 본질에 충실한 웹3 게임이 시장 표준을 새롭게 쓸 가능성이 커졌다”며 “앞으로 유저 중심의 밸런스 조정과 글로벌 콘텐츠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웹3 기술과 게임성의 조화가 시장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규제, 그리고 이용자 경험의 균형이 산업 확장의 관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