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대구 서문시장 열기 속 빙수와 달걀김밥”…40년 내공→명물 탄생 예고
대구의 거대한 골목길이 여름의 뜨거운 바람과 함께 다시 한 번 맛의 열기로 들썩였다. 생활의달인은 서문시장이 품은 부침개달걀김밥과 망고빙수 맛집의 역사를 따라가며 도시 전체의 열정과 정서를 담아냈다. 방송은 평범한 재료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조화, 그리고 수십 년 동안 사랑받아 온 명물의 힘을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 중 부각된 부침개달걀김밥 맛집은 무려 40년째 대를 이어가는 분식점으로, 시장을 대표하는 명물이었다. 단순해 보이는 김밥 한 줄에도, 청년 시절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이들의 땀과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부침개의 고소함 위에 계란이 감겨 다시 한번 부드러운 풍미를 더한 이 김밥은 시청자들의 기억까지 자극하며, 분식의 진면목을 새롭게 증명했다. 고추장멸치김밥, 매운참치김밥 등 다양한 메뉴 구성 또한 시장 특유의 활기를 물씬 풍겼다.

망고빙수 전문점 또한 미묘한 입자와 독특한 네이밍으로 눈길을 끌었다. 단무지빙수라는 재치 있는 이름의 100% 생망고빙수, 비빔밥과 깍두기 등 익숙한 메뉴 이름을 재치 있게 차용한 여러 가지 빙수들은 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한 달콤한 위안이 돼 주었다. 수많은 이들이 줄을 설 만큼, 그 열기에 서문시장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달아올랐다. 오랜 세월을 견딘 맛집들의 내공과 푸근한 온기가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다.
생활의달인은 은둔식달 특집에서 숨은 장인들의 정성 그득한 손맛과 대구 서문시장의 식도락 로맨스를 한껏 살려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와 함께, 보고 듣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한 이날 방송은 삶의 숨결을 간직한 시장의 이야기를 교감의 언어로 전했다. 개성 넘치는 분식과 빙수로 새로운 여름 미각이 탄생하는 과정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