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반도체 15% 급등”…외국인 소진율 8%대, 업종 강세 속 이례적 상승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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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가가 10일 장중 15%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115,70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100,600원)보다 15,100원(15.01%)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 전반의 강세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시가 106,900원으로 출발한 한미반도체는 장중 최고 119,100원, 최저 103,700원까지 오르내렸으며, 거래량은 2,631,062주, 거래대금은 2,940억 4,0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1조 753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53위에 올랐다.

출처=한미반도체
출처=한미반도체

외국인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8.12%로 집계됐으며, 총 95,312,200주 중 7,740,77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은 7.27%로, 한미반도체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PER(주가수익비율)도 52.19배로 동일업종 평균(14.78배)을 크게 상회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내 리더십 강화와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라며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될 경우 추가 상승도 기대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강세와 원달러 환율 움직임 또한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과 글로벌 수급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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