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스마트폰 보안 진단”…LG유플러스, 피싱 예방 협업 강화
스마트폰 보안 기술이 오프라인 매장 중심 고객 접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며, 통신 업계의 보이스피싱 예방 전략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북부경찰청과 협력해 전국 매장에서 실습형 피싱 예방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며, 이용자는 현실 매장 방문만으로도 최신 보안 점검 및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주목된다. 이번 협업은 이용자 피해 확산을 줄이기 위한 경찰청의 예방책과 통신사의 현장 서비스가 결합된 사례로, 업계에서는 기존 안내 중심 예방을 넘어선 ‘실행형’ 업그레이드로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유플위크’ 프로모션은 전국 매장에서 진행되며, 방문 고객에게 경기북부경찰청과 공동제작한 스미싱·피싱 예방 홍보물을 제공한다. 방문자는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예방 웹 매거진도 QR코드로 안내 받고, 관련 이벤트 참여 시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매장 내 ‘U+ 보안전문상담사’가 개별 스마트폰의 보안 상태를 점검해 주는 한편, AI 기반 ‘익시오(ixi-O)’ 서비스로 실시간 통화패턴과 변조 음성을 분석해 피싱 위험을 탐지하는 등 기술 중심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통신사들이 문자 알림이나 앱 푸시 등 간접적 안내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캠페인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실질적인 스마트폰 보안 진단과 AI 감지 기술의 ‘손에 잡히는 체험’이 가능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용자는 단순 경고 수준을 넘어 실제 보안 수준을 점검받고, 스마트폰 피싱 취약점까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피싱 위험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해외 텔레콤 업계도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실시간 피싱 탐지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며, 오프라인 매장 경험과 연결한 보안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주요 통신사는 경찰·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이용자 기기 진단과 예방법 안내를 고도화하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반 음성변조 탐지나 사용패턴 분석 등 고도화된 기술이 실제 오프라인 매장 서비스와 결합될 때,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 통신사와 경찰청 협업이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각종 사기 수법에 대응하는 상시 협업 체계로 발전할 필요가 크다고 분석한다.
향후 LG유플러스와 경기북부경찰청은 다양한 스미싱·피싱 범죄에 공동 대응하며, 오프라인-온라인 연계 보안 모델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계는 이번 현장 중심의 보안 모델이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와 실질적 고객 신뢰 형성에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