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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전재산 잃은 고백”…유 퀴즈 온 더 블럭, 팝업 도전 뒤 희망→뭉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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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전재산 잃은 고백”…유 퀴즈 온 더 블럭, 팝업 도전 뒤 희망→뭉클 여운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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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어온 방송인 랄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누구보다 밝은 모습 뒤에는 어린 시절 반지하에서의 고단함과 꿈을 향한 집념이 숨겨져 있었다. 랄랄은 아픈 성장기를 털어놓는 동시에, 자신만의 유쾌한 에너지로 다시 일어나려는 의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랄랄은 이명화라는 부캐로 등장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유쾌한 대화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 장윤정이 직접 건넨 곡 ‘유난이다’로 트로트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끈 랄랄은, 처음엔 믿기 어려웠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하며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이명화 캐릭터 역시 특별한 기획이 아니라 우연히 태어난 인생 에피소드에서 비롯된 것임을 설명해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어릴 적 반지하에서 바퀴벌레 소리에 놀랐던 기억, 허름한 교습소를 더 아늑하게 느낄 수밖에 없던 어려운 시절의 이야기는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랄랄은 뮤지컬 배우의 꿈을 품고 대학로 무대에 올랐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시절에도 화과자 판매 1등, 주말 3,500박스 판매 등 자신만의 끼와 열정으로 작은 성취를 만들어냈음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성인이 된 랄랄에게 유튜브는 또 다른 무대가 됐다. 초반 백 명 남짓의 구독자에서 시작된 여정은 입소문을 타며 세 달 만에 30만 명 돌파라는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상승 곡선의 기쁨이 계속될 듯했던 최근, 랄랄은 팝업스토어를 잘못 열었다가 전재산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이렇게 열심히 하면 금방 일어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 현장에 훈훈한 공기를 안겼다.

 

밝고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랄랄이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 그리고 다시 도약하려는 의지가 응집돼 있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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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유퀴즈온더블럭#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