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120년 전통 사위의 고백”…일본 4대째 면 명가 앞 운명→가업 승계 질문에 시선 쏠려
화창한 웃음과 함께 시작된 '라디오스타'의 한 장면에서 심형탁은 따뜻한 입담과 유머로 게스트 자리를 채웠다. 그의 옆에서 묻어 나는 진심어린 감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한다. 그러나 이 날 방송에서 무엇보다 주목받은 순간은 심형탁이 직접 밝힌 아내 사야 집안의 놀라운 내력과, 그를 둘러싼 인생의 새로운 이야기였다.
심형탁은 아내 히라이 사야의 집안이 일본 야마나시에서 4대째 120년에 걸쳐 면 공장을 운영해 온 전통 있는 명가임을 밝혔다. 그는 야마나시 지역에서 유명할 정도로 존경받는 가문이며, 120년간 후지산 물을 받아 제면하며 전통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호우토우 면이 바로 야마나시의 명물"이라는 부연 설명에 촉촉한 자부심과 감탄이 섞였다. 동네 국회의원들과도 막역한 사이라고 언급하며, 가족이 지닌 지역 내 깊이 있는 뿌리와 영향력이 드러났다.

MC 김구라가 "처가가 아주 탄탄하다"며 재치 있게 받아치자,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유쾌해졌다. 이어 김구라는 사야의 남동생이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언젠가 가업을 잇게 될 상황에 대해 눈길을 주었다. "60대쯤이면 처남과 함께 일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농담에, 심형탁은 장인어른이 "이젠 네가 5대 후계자다"라고 농을 내려놓았다며 에피소드를 풀었다.
하지만 심형탁은 "가업을 이을 생각이 전혀 없다. 지금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며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선택을 피력했다. 가족에 대한 존중과 남다른 책임감, 그리고 배우로서의 열정을 균형 있게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심형탁은 2023년, 18세 연하의 일본인 히라이 사야와 결혼하며 이국적인 사랑을 보여줬고, 현재 슬하에 아들 하루와 함께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깊은 유대와 존중 속에서 완성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앞으로의 여정에도 남다른 울림을 남길 전망이다.
개성 가득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물들인 심형탁의 진솔한 토크가 담긴 이 장면은 '라디오스타'에서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