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부터 자동 전투까지”…컴투스, 서머너즈 워 ‘투모로우’ 대형 업데이트로 서비스 혁신
모바일 RPG 시장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대규모 시스템 개편에 나섰다. 컴투스가 13일 공개한 ‘서머너즈 워 : TOMORROW(투모로우)’ 업데이트는 성장 효율 극대화와 자동화 기능 강화로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넘어선 오리지널 IP 본연의 경쟁력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는 이번 업데이트를 ‘라이브 서비스 운영 혁신’의 분기점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성장 효율과 이용자 편의성, 그리고 신구 유저 공존에 있다. 우선 신규 콘텐츠 ‘아메리아의 행운’은 일일 에너지 500개 소모 시 전설 등급 보상 확률을 5배 이상 상향해 카이로스 던전과 이계의 틈 등 핵심 파밍 콘텐츠 성과를 크게 개선했다. 또, ‘탐색 전투’ 시스템이 도입돼 최대 8시간 동안 180~220회 자동 전투 결과를 오프라인으로도 받아볼 수 있어, 반복 플레이 피로도를 대폭 낮췄다. 이러한 자동화 기능 확장은 전통적인 RPG 반복 육성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적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차원 던전과 레이드에서도 실질적 성장 체감도를 높였다. 차원홀 에너지 보유량이 대폭 확장되고, 상위 등급 보상 상향, 경험치량 증가로 2차 각성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중·고레벨 유저 성장 구간에 맞춤형 지원책을 제시했다. 여기에 룬 조합과 아티팩트 옵션을 더욱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규 게임 내 화폐 ‘제련석’, ‘마력의 파편’도 추가됐다. 마력의 파편은 혼돈의 신전, 점령전, 월드 아레나 등 경쟁형 PVE·PVP 콘텐츠에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혼돈의 신전’은 세 개의 덱으로 릴레이 방식 보스전에 도전하는 신개념 던전으로, 협동 플레이보단 전략 조합과 반복 도전을 활용한 랭킹 경쟁에 방점을 뒀다. 이 구조는 개인 성취에 따른 차등 보상, 한정 기간 내 참가 유도 등 글로벌 RPG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설계로 업계의 눈길을 끈다. 신규 유저를 위한 특별 5성 소환 리스트, 모든 유저 대상 4성 리스트 제공 역시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대형 모바일 RPG는 반복 컨텐츠 자동화, 성장 밸런스 재설계, 기간 한정 이벤트 등 라이브 서비스 핵심 역량이 시장 장기 안착의 관건이 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지의 대형 게임사들도 컨텐츠 업데이트 주기 단축과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 성장 구조 혁신에 무게를 싣는 추세다. 컴투스 역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12월 21일까지 이용자 대상 보상 이벤트를 가동해 충성 유저와 신입 수요 모두의 이탈 방지에 나선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머너즈 워처럼 서비스 10년차를 넘긴 RPG도 자동화 및 성장 효율화가 핵심 라이브 기술이 되고 있다”며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한 차별화 포인트 확보가 장기 글로벌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산업계는 이번 업데이트가 실질적 시장 충성도와 매출 변화를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