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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날들” 선두 질주 속 시청률 지각변동…폭군의 셰프 역주행→사마귀 살인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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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날들” 선두 질주 속 시청률 지각변동…폭군의 셰프 역주행→사마귀 살인자 최고 기록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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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밤을 수놓은 주말,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KBS2 ‘화려한 날들’이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며 안방극장에 안정감을 선사한 한편, tvN ‘폭군의 셰프’의 거센 추격과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기록 경신이 드라마 판에 새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닐슨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화려한 날들’ 12회는 전국 시청률 15.7%를 기록했다. 전편 14.1%에서 다시 한 번 상승한 수치로, 장기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위상을 증명했다. 이러한 흐름에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 전개와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더해져, 한층 짙어진 서사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KBS2 '화려한 날들' / tvN '폭군의 셰프'
KBS2 '화려한 날들' / tvN '폭군의 셰프'

그러나 바로 뒤따라오는 ‘폭군의 셰프’의 돌풍도 만만치 않았다. 8회에서 15.4%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tvN 토일극 역대 8위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12부작인 이 드라마가 앞으로 남은 4회 동안 어디까지 상승세를 그릴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매회 빠르게 전개되는 서사와 한계를 뛰어넘는 인물의 갈등이 시청자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주말 드라마 3위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차지했다. 4회 7.5%라는 자체 최고치를 써내며, 진범을 쫓는 독특한 서사와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JTBC ‘백번의 추억’은 새롭게 시작해 2회만에 3.6%로 상승, 가족의 시간과 관계를 따스하게 그려내며 조용한 기대를 키웠다.

 

한편 ‘트웰브’는 2.4%로 종영하며 마무리의 아쉬움을, ‘컨피던스맨 KR’은 0.9%에 그치며 존재감을 조금 낮췄다.

 

주말 저녁의 설렘과 경쟁은 이제 절정에 이르렀다. ‘폭군의 셰프’가 지핀 새로운 돌풍, ‘화려한 날들’의 흔들림 없는 저력, 그리고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사례 파문까지. 거침없이 뒤바뀌는 주말 드라마 판도는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제각기 다른 색으로 빛나는 이들 작품은 한 주의 피로 위로와 긴장, 두 감정을 동시에 안기며 시청자 앞에 다시 선다.

 

개성 넘치는 인물과 서사 경쟁이 이어진 ‘화려한 날들’, ‘폭군의 셰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각각 매주 새로운 회차로 주말을 물들인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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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날들#폭군의셰프#사마귀살인자의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