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0도 넘어…수도권 오전 5mm 미만 비, 강원 소나기 10mm

26일은 일본 남쪽 고기압의 가장자리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등 일부 지역에는 예상 강수량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비롯해 충북, 경북 북서 내륙에도 오전 비 예보가 있다. 충남권과 전북에도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고, 강원 내륙·산지는 늦은 오후(오후 3시~6시)에 5mm~10mm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낮 동안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고, 그 밖의 지역은 흐린 날씨가 전망된다. 내일(27일) 밤에는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에 0.1mm 미만의 빗방울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당분간 상승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0도, 내일은 아침 최저 18도~23도, 낮 최고 26도~32도가 될 예정이다. 모레(28일)에는 아침 최저 21도~24도, 낮 최고 26도~33도까지 오르며, 오늘과 내일까지 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나타날 곳이 많고, 전국적으로 체감 31도 이상의 더위가 예보됐다.

무더위로 인해 야외 활동과 실외 작업장, 도로, 논과 밭, 하천변 등에서는 실제보다 더 높은 더위를 느낄 수 있다.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각별한 건강관리가, 가금류 등 가축은 축사 온도 및 환기 관리가 필요하다.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모레(28일)는 중국 산둥반도 근처의 정체전선 영향으로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에 5mm~30mm, 강원 내륙·산지 5mm~20mm, 충청·전라·경상에는 5mm~40mm의 비가 오겠다. 비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시작해, 충북 남부와 전북 내륙, 경북 남부 일부는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글피(29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다. 이 기간에도 아침 22도~25도, 낮 26도~34도의 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오늘 오전까지는 낮은 구름과 함께 강원 산지에 최대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겠고, 서해안과 충청 내륙, 전남·경남 내륙에도 1km 미만 안개가 예상된다. 해안 교량, 강·호수 인근, 터널 근처 등에서는 교통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에는 서해·동해상, 제주 해상 등에서 해무(바다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일부 섬 지역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로 선박 운항 전 운항정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한편, 만조 때에는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며 저지대 침수 등 피해 우려도 커진다.

비나 소나기가 오는 시점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도 짧아지므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모레 내리는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 및 추가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현재 고온·강수와 안개가 동시에 영향을 주는 만큼, 야외 활동, 농작업, 차량 운행, 하천변이나 저지대 이용 시 최신 기상정보와 안전지침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