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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1억2천만 달러 투입”…Reliance Global Group, 디지털 자산 투자 확대에 금융 권역 긴장
국제

“암호화폐 시장 1억2천만 달러 투입”…Reliance Global Group, 디지털 자산 투자 확대에 금융 권역 긴장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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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6일, 미국(USA)의 금융사 Reliance Global Group Inc.(RELI)가 이사회 승인을 통해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등 주요 암호화폐에 최대 1억2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규모 진출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즉각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 연계 자산 토큰화, 핀테크-인공지능 융합 전략까지 본격화하는 Reliance의 행보는 전통 금융업계와 디지털혁신의 교차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Reliance Global Group은 두 단계 절차를 통해 우선 6천만 달러를 집행하고, 시장 상황과 조건에 따라 추가로 6천만 달러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 전략 전담 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암호화폐 운용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Ezra Beyman 회장은 “프리미엄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와 보험 연계 토큰화라는 신시장 개척이 목표”라면서, 기존 보험-금융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과 AI·데이터 마이닝을 적극 결합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Reliance Global Group,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에 1억2천만 달러 투자
Reliance Global Group,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에 1억2천만 달러 투자

Reliance 측은 보험 연계 자산의 블록체인 토큰화, RELI 익스체인지 플랫폼 및 5MinuteInsure.com과 시너지를 앞세워 신흥 투자 자산군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보험, 핀테크 업계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디지털 기반 ‘투자 생태계’로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미국(USA) 내 금융사로는 대형 보험사가 이처럼 대규모로 암호화폐를 매입하고, 보험연계 토큰화 실험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발표에 대해 업계 및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낙관적인 시각에서는 기관투자 자금의 본격 유입,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디지털 자산의 높은 변동성, 규제 불확실성, 보안 리스크가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Reliance 또한 “중장기 혁신 모델을 추구하되, 시장 및 법적 위험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공식화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외신인 코인데스크(CoinDesk), CNBC 등은 이 같은 결정을 “전통 금융사를 넘어 블록체인·가상자산 기반 금융 혁신의 전환점”으로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보험업계의 비트코인 투자 진출은 송두리째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전문가 평가를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Reliance가 추진하는 보험 연계형 블록체인 자산 모델이 안착할 경우, 글로벌 보험·핀테크 업계 전반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USA) 및 주요국의 규제 정책 변화,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술적 난제들이 현실적 리스크로 부상한 만큼 단기간 내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장은 Reliance의 초대형 투자가 또 다른 불확실성 요인이 될지, 혁신의 시발점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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