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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멘텀에 장 사상 최고가”…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상승세 지속
국제

“AI 모멘텀에 장 사상 최고가”…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상승세 지속

신도현 기자
입력

현지시각 22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나스닥을 포함한 주요 증시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S&P 500은 0.44% 올라 6,693.7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0% 오른 22,788.98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지수 역시 0.14% 상승해 46,381.54로 마쳤다. 대형기술주와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가 시장을 이끈 가운데, 엔비디아와 오픈AI의 1천억달러 투자 소식, 아이폰17 판매 호조에 힘입은 애플 등이 전반적인 매수 동력을 제공했다.

 

이번 랠리의 중심에는 AI와 반도체, 빅테크 인프라 투자의 삼각축이 자리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는 오픈AI의 10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맞물려, 최대 500만개 GPU 공급 전망이 떠오르며 단숨에 시장 기대를 모았다. 애플(Apple)도 신제품 판매 호조와 통신채널 대기 기간 연장 소식 등으로 4.31% 급등, 테슬라 역시 1.86% 오르며 ‘빅테크 삼각편대’의 강세를 견인했다. 오라클(Oracle) 등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종목도 동반 반등해 AI 인프라가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긴축)적 발언과 연내 금리인하 축소 기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산업 및 AI 투자 사이클의 질적 확장 기대를 앞세워 상승폭을 유지했다. 선물시장의 12월까지 50bp 인하 확률은 73.6%로, 최근 들어 다소 낮아졌으나 지수는 고점을 연이어 경신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논란 등 정책 불확실성, 변동성지수(VIX)의 4.21% 상승에도 시장은 과거 경험을 근거로 충격 지속성을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제 주요 매체들도 일제히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랠리와 투자 심리 복원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 미디어들은 “AI 인프라 투자로 기업 실적 가시성 강화”에 집중했고, 뉴욕타임스는 “시장 리더십이 빅테크에서 다시 AI·반도체로 재정렬 중”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서학개미 등 개인 자금의 위험선호가 성장주·ETF 중심으로 재점화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의 미국주식 보관금액 역시 상승 기조를 탔다. 9월 19일 기준 예탁결제원 집계 상위 종목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팔란티어 테크, 아이온큐, 디렉시온 ETF 등이 모두 보관액 증가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주가 및 수급이 동시에 탄력적으로 동반되는 ‘가격-수급 공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단, 시차 데이터 특성상 보관금액 집계일과 실제 종가 간 오차가 있어, 투자자들은 추세성과 방향성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환율 측면에선 9월 22일 기준 1,392원을 기록하며 원화 강세가 포착됐다. 이는 원화 환산 수익률에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해외주식 추가 매수에는 진입 비용을 다소 낮추는 효과도 있다.

 

시장 전망과 관련, 전문가들은 “AI·반도체·전기차 성장주에 대한 체계적 자금 분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빅테크 핵심주와 더불어 AI·데이터센터,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성장 축’에 전략적 포지셔닝이 구축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변동성 확장, 연준 정책 리스크 등 잔여 불확실성에 유의해, 추세추종과 조정시 분할 대응 등 균형 잡힌 투자 전략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미국(USA)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가 마감은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 AI·빅테크발 산업 사이클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상징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AI와 빅테크·반도체 성장주를 둘러싼 글로벌 투자 및 수급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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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욕증시#엔비디아#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