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충청·전라권 오전 짙은 안개…낮 최고 19도, 모레까지 큰 일교차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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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은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충청권, 전라권,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 등에서 오전 10시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 이 외 내륙 여러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서해대교, 천사대교 등 교량이나 강, 호수, 골짜기 인근 도로에서는 눈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할 수 있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도로 결빙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감속 운전을 하며,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오늘 낮 기온은 12도에서 19도 사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내일(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8도,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19도로 예보됐고, 모레(16일)도 아침 1도에서 10도, 낮 최고 14도에서 20도로 전망된다. 중부 내륙과 산지, 남부 고지대는 내일까지 아침에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진다. 체온 관리와 감기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겠다. 또한, 모레까지 대부분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많아 농작물 피해 방지에 주의해야 한다.

[오늘의 날씨] 충청·전라권 오전 짙은 안개…낮 최고 19도, 모레까지 큰 일교차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충청·전라권 오전 짙은 안개…낮 최고 19도, 모레까지 큰 일교차 / 기상청

내일(15일)까지 전국에 대체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지만, 모레(16일) 저녁부터는 수도권·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저녁(15~18시)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밤(18~24시)에는 충청권과 전북에 1~5mm 내외의 소량 강수가 예보됐다. 이 가운데 강원 1,000m 이상 산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오늘 경상권 동해안(울릉도·독도)에는 5~10mm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예보된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 미끄러짐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글피(17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전국적으로 강풍과 기온 급강하가 나타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10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3도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강원동해안에도 55km/h(15m/s) 안팎의 강풍이 예보된다. 이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외출 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모레 밤부터 서해중부먼바다, 동해중부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5~60km(초속 10~16m)로 거세어지고, 파도도 1.0~3.5m로 높아진다. 해상 조업과 항해 선박은 미리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오늘까지 강원 영동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위험이 높고,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동해안에서는 높은 파도가 해안가를 넘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속되는 안개, 큰 일교차, 강풍과 강수 등 기상 변화에 따라 교통사고, 농작물 피해,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비가 필요하며,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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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충청권#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