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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치열한 대치 속 회동”→본회의 일정·추경안 처리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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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치열한 대치 속 회동”→본회의 일정·추경안 처리 갈림길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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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집무실로 불러들였다. 계절은 한여름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국회의 공기는 쉽사리 식지 않는 긴장과 치열함으로 가득 찼다. 이날 세 사람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일정부터 상임위원장 공석 문제까지, 무거운 현안들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의 만남은 하루 전까지 이어진 실무자급 간 논의가 끝내 매듭짓지 못한 탓에 더욱 무게를 더했다. 여야는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 그 가운데 법제사법위원장 지위를 두고 진한 줄다리기를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내달 4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정과 추경안 처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고수,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치열한 대치 속 회동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치열한 대치 속 회동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의 공백은 입법 기능을 잠시 멈춰 세운 채, 민생과 정책에 결코 가볍지 않은 부담을 안긴다. 특히 추경안 심사가 지연될수록 국민 생활과 국가 재정 건전성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정치권의 시계는 이제 6월 말, 임시국회 종료 시점을 향해 묵묵히 흘러가고 있다. 남은 시간에 물밑 협상의 온도가 더욱 달아오를지, 아니면 추가 대치 국면이 길어질지 국회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는 남은 임시국회 일정 동안 협상을 이어가며 추경안 심사와 상임위원장 배분의 실마리를 찾고자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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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김병기#송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