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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시더엄마 대본에 담긴 여름”…따스한 마지막→잊지 못할 여운이 번지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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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밝은 햇살 아래, 서현진의 여름은 잔잔한 사진 한 장으로 기록됐다. 특유의 단정한 미소와 함께 가지런히 놓인 대본, 그 표면을 가득 채운 스티커와 손글씨는 작품을 사랑했던 이들의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진심과 아쉬움, 그리고 누구보다 ‘시더엄마’로 살아온 서현진의 성실함이 묻어났다.
대본 위에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우리 시더엄마 힘내세요"라고 적힌 다채로운 메시지와 동료들의 애정 어린 응원이 자리했다. 현장에서 쌓인 추억과 시간이 알알이 박힌 듯, 작은 동물 스티커와 말풍선은 오랜 여정의 기쁨과 애틋함을 상징했다. 반짝이는 빛 아래 놓인 대본은 그저 소품이 아니라 한 계절을 완성한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서현진은 "보내주신 커피차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전이제 본분인 시더엄마로 돌아가 충실히 살겠습니다 제 손은 떠났고 러브미의 운명은 감독님에게..달렸...."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변함없는 유머와 겸손을 곁들였다. 배우로서의 욕심보다 ‘시더엄마’로 존재하기로 다짐하는 그 진심에 팬들은 "힘든 촬영 수고 많으셨다", "시더엄마의 다음을 또 기다리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무수한 시간의 조각들이 대본 곳곳에 새겨진 이번 여정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서현진에게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한 명의 배우이자 엄마로서 책임감을 품은 서현진은, 한여름의 끝자락에 아쉬움 대신 온기를 안겼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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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시더엄마#러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