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이언 햅, 컵스 와일드카드 1위→7년 만의 포스트시즌 확정
스포츠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이언 햅, 컵스 와일드카드 1위→7년 만의 포스트시즌 확정

강예은 기자
입력

찬 바람이 파크에 감돌던 피츠버그의 저녁, 시카고 컵스 팬들은 이언 햅의 방망이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기적에 숨을 멈췄다. 관중 속 긴장과 환호가 뒤섞인 가운데, 햅은 야구장 안팎을 관통하는 존재감으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 활약으로 시카고 컵스는 8대4로 승리하며 7년 만에 162경기 체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손에 쥐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시카고 컵스는 이언 햅이 3점째를 책임지면서 경기 흐름을 단번에 뒤집었다. 이어서 중심 타선의 집중력과 투수진의 안정적인 이닝 소화가 어우러지며, 컵스는 시즌 88승 64패 고지에 올랐다. 승률 0.579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키며 남은 10경기와 관계없이 가을야구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홈런 포함 3타점 폭발”…이언 햅, 컵스 5년 만에 가을야구 견인 / 연합뉴스
“홈런 포함 3타점 폭발”…이언 햅, 컵스 5년 만에 가을야구 견인 / 연합뉴스

이언 햅 외에도 타선에서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자, 컵스 팬들은 5년 만에 안방에서 열릴 포스트시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피츠버그 타선은 컵스 투수진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해 단 4득점에 그쳤다. 반면,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아직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2020년 짧은 가을야구 경험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진정한 162경기 대장정 끝의 가을을 맞았다. 감독과 선수들은 시즌 내내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을 잡으며, 수차례 고비를 넘기고 마침내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잊지 못할 하이라이트의 연속과 새로운 청사진의 첫 장. 시카고 컵스가 남은 시즌을 어떤 분위기로 마감할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곁에서 지켜본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언햅#시카고컵스#피츠버그파이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