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자카르타 밤 물들이다”…‘STAY TUNED’로 팬심 폭발→아시아 열도 들썩인 순간

조명이 낮게 깔린 무대, 그 위로 스테이씨 여섯 멤버의 목소리가 도시를 흔들었다.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가 무대를 가득 메우자 자카르타 공연장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소녀들의 눈빛은 이국적 밤과 어우러지며 스윗의 환호와 빛 물결을 품었고, 음악마다 숨겨진 열정이 현장에 진하게 번졌다.

스테이씨는 2025 스테이씨 투어 ‘STAY TUNED’ 자카르타 공연을 통해 현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무대 오프닝은 ‘BEBE’로 포문을 열었고, 멤버들은 ‘1 Thing’, ‘Poppy’ 등 퍼포먼스를 쉬지 않고 이어가며 객석의 함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스테이씨는 “이번에야말로 시상식이나 행사가 아닌, 우리만의 콘서트로 자카르타 팬들을 처음 만난다”며 남다른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진 ‘BEAUTIFUL MONSTER’, ‘색안경(STEREOTYPE)’, ‘Bubble’, ‘GPT’, ‘RUN2U’, ‘ASAP’, ‘Teddy Bear’, ‘SO BAD’ 무대까지 대표 히트곡을 아낌없이 선사하며 관객과 한목소리로 떼창을 완성했다. 글로벌 팬들은 언어의 한계를 감동의 함성으로 극복했고, 공연장 곳곳에는 세대를 초월한 교감의 순간들이 깊게 남았다.

다채로운 수록곡 ‘PIPE DOWN’, ‘YOUNG LUV’, ‘Beauty Bomb’, ‘너란 별을 만나’, ‘Trouble Maker’, ‘Twenty’를 비롯해 스테이씨만의 음악 색이 담긴 무대가 이어졌다. 각 멤버는 ‘Find’, ‘Roses’, ‘Fakin’’ 등 유닛 무대를 통해 보컬과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펼쳐 보였다. 관객들은 매 무대마다 응원과 환호로 화답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 중간, 멤버들은 무대 이면의 이야기와 팬들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스윗을 향한 고마움과 꿈을 이야기하는 토크 타임에서 현장은 뜨거운 공감과 유대감으로 물들었다. 앙코르 요청엔 테일러 스위프트 ‘Cruel Summer’ 커버라는 특별 무대로 화답하며, 자카르타의 밤을 한층 열정적으로 수놓았다.

마지막 인사에서 스테이씨는 “스윗 덕분에 이곳의 모든 순간이 영원히 간직될 것 같다. 다음을 기약할 만큼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스윗들의 함성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스테이씨는 이번 자카르타 무대를 시작으로 호주, 태국, 홍콩, 미국 등 글로벌 팬들과의 동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매 도시마다 새로운 추억을 써 내려갈 스테이씨 월드투어 ‘STAY TUNED’는 자카르타의 기억처럼 또 한 번의 감동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