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버즈, 거래대금 577억 폭증”…코스닥 종목별 변동성 확대
중소형 성장주로 분류되는 와이즈버즈가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극심한 등락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과 거래대금이 일제히 치솟은 가운데, 변동성 확대와 함께 외국인 보유율도 변화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2시 3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와이즈버즈는 전일 대비 23.77% 상승한 1,317원에 거래돼 이날의 급등주 중 하나로 부각됐다. 이날 시장에서 와이즈버즈는 1,064원에 시가를 형성해 1,380원까지 오르며 고가권 가격대를 바짝 다졌다. 316원에 이르는 넓은 변동폭이 확인됐고, 거래량 역시 4,565만 주를 넘어서 시가총액은 664억 원까지 상승, 코스닥 1118위에 안착했다.

와이즈버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6.34배로, 동일업종 평균 15.65배를 크게 상회했다. 거래대금 역시 577억 1,200만 원에 육박하며 시장 유동성을 주도했다. 한편, 외국인 소진율은 11.95%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내 동일 업종 등락률이 0.63%의 완만한 상승에 그친 것과 달리 와이즈버즈는 가파른 주가 오름세를 시현했다.
와이즈버즈를 비롯한 성장주 중심의 급등세에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 따라 외국인·기관의 투자패턴과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재평가 흐름도 맞물리면서, 단기적 시세 움직임에 대한 위험 인식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업종 평균치를 뛰어넘는 PER과 대규모 거래량이 동반되고 있어, 단기적 과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투자 전 재무지표와 성장동력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개별 종목 급등세가 전체 시장 체력과도 연동될 수 있어, 단기 수급 변화와 함께 중장기 관점에서의 시장 안정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