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서현우, 스캔들 현장 직격”…배우·기자 맞대면→제작자 심장 멈춘 결단
작품 속, 그리고 현실의 경계에서 서현우가 그려내는 부승원의 눈빛은 한없이 흔들리면서도 단단했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사랑과 야망,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스캔들의 파고 한가운데에 선 인물들의 깊은 내면을 치밀하게 드러냈다. 전석찬이 연기하는 기자 노희태와 마주한 부승원의 순간, 촬영장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긴장과 갈등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촬영 전부터 이제하와 이다음을 향한 의심 어린 시선은 끊임없이 부승원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평소 예민하게 흐르던 촬영장의 공기는 “둘이 좋아하는 거야?”라는 직설적 대사로 찰나에 갈라졌다. 그러나 부승원은 스캔들이 작품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냉정한 계산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사이, 기자 노희태는 고혜영 대표의 지시로 촬영장을 드나들며 증거를 찾기에 나섰다.

분위기는 병원에서 포착된 이제하, 이다음의 은밀한 모습이 사진으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촬영장엔 불안이 감돌았고, 부승원은 예고 없는 노희태의 등장에 날카롭게 맞섰다. 그 순간, 그의 표정엔 수많은 판단과 두려움, 그리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무언가에 대한 결의까지 배어 있었다.
진실을 감추려 하는 배우들과 진실을 쫓으려는 기자,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는 제작자가 한 공간에 얽히면서 촬영장은 순식간에 전장의 한복판이 됐다. 노희태의 치밀한 직관과 집요함은 부승원의 결정 앞에서 새로운 파열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부승원이 내릴 최종 선택은 작품 자체의 명운, 그리고 사람들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다가왔다.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며 업계를 이끌던 부승원마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순간, 영화와 현실,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의 마지막 선택은 오늘 밤 9시 50분 ‘우리영화’ 9회에서 시청자와 마주한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에서 날아든 한 장의 스캔들 사진이, 등장인물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에도 예측할 수 없는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