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강속구 몸에 맞는 볼 논란”…수아레스, 징계 줄어→2경기 출전 정지 확정
강렬했던 9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어깨를 정통으로 향한 강속구에 경기장은 숨을 죽였다. 벤치가 들끓고, 오타니 마저 직접 동료들을 진정시켜야 했던 현장엔 긴장과 논란이 동시에 번졌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로베르트 수아레스는 본인의 순수함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는 최근 다저스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심판은 의도를 문제 삼아 수아레스를 즉각 퇴장 처리했으며,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수아레스는 “경기 상황이 불리했을 뿐, 고의는 아니었다”며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수아레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며 조정안을 내놓았다. 현지 시각 26일, 수아레스의 징계를 2경기 출전 정지로 감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단 측 또한 “결과를 존중한다”며 재빠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수아레스의 갑작스러운 결장은 분명한 변수로 작용했으나, 징계 감경에 따라 팀의 후반기 전력 운용에는 한숨 돌릴 여지가 생겼다. 수아레스는 이미 워싱턴 내셔널스전 1경기를 결장했고, 곧바로 이어지는 신시내티 레즈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27일은 팀 경기가 없는 관계로, 총 2경기 징계가 마무리되면 수아레스는 다음 경기부터 곧바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후반기 중요한 연전과 순위 다툼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이번 징계 완화 조치는 샌디에이고 구단과 팬 모두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한번의 논란을 지나 더욱 단단해질 팀의 분위기 속에서, 수아레스의 복귀와 남은 시즌 행보가 MLB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경기장에서 느꼈던 팽팽한 긴장, 선수와 팬들의 복잡한 표정, 그리고 침묵으로 전해진 승부의 무게. 샌디에이고의 다음 경기는 곧 징계에서 돌아오는 수아레스의 마운드 복귀와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