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육의 어제와 내일이 만나는 감동의 자리→부산교육한마당, 체험과 예술로 빛나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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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완연한 10월, 부산 해운대의 벡스코가 교육의 희망과 미래가 교차하는 특별한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거리마다 설렘이 스며 있는 공간에서 학생들은 직접 무대를 누비며 노래하고 춤추었고, 부모와 시민들은 지난날의 교육성과와 미래의 기대가 겹쳐지는 풍경을 감상한다. 다양한 예술 공연과 전시가 함께하는 현장은, 교육의 의미가 단순한 수업을 너머 문화적 향유로 확장되는 현장 그 자체였다.  

 

2025 부산교육한마당이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이 다년간 쌓아온 교육정책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이 문화 축제의 장에서는, 각기 다른 주제의 전시와 실험적 체험, 그리고 예술적 공연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출처=벡스코
출처=벡스코

경쾌한 시작을 알린 개막식에서는 부산교육 혁신의 꿈을 알리는 제막식과 더불어, 학생들이 준비한 뮤지컬과 댄스, 힙합 무대가 연이어 펼쳐져 참가자 모두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독서골든벨, 국악과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공연, 미술작품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풍요롭게 운영돼 감동과 체험의 경계를 허물었다.  

 

부산교육전시관에는 민주시민교육, SW·AI교육, 어린이창의교육, 학부모 참여활동 등 총 23가지 테마의 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체육한마당관, 유해약물 ZERO관, 학생안전체험관 등 총체적 교육을 아우르는 자리도 함께해, 세대별 관심과 배움의 욕구를 누구나 충족할 수 있었다.  

 

또한, 부산시교육청이 지정한 58개 연구학교는 각 학교만의 독특한 교육과정과 미래교육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 교육의 실험장을 연출했다.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이어진 20개 콘퍼런스에서는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더 나은 부산교육의 내일을 위한 토론과 제안이 뜨겁게 오갔다.  

 

인생네컷 부스, 골목놀이터, 학생 버스킹 공연 등은 일상과 놀이,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축제의 작은 기쁨도 선사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자녀와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시간 덕분에 교육이 우리 삶과 얼마나 가까운지 다시 새겼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교육한마당은 시민과 학생, 교원이 함께 즐기고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교육 축제”라며,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더 큰 공감의 울림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벡스코에서 이어지는 부산교육한마당은 교육의 의미를 예술과 체험, 그리고 깊은 공감 속에 녹여내며, 시민 모두에게 성장과 나눔의 기억을 남긴다. 계절의 전환점에서, 축제는 한 편의 시처럼 부산의 미래를 묵묵히 응원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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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한마당#벡스코#김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