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민재 부상 속 명당 논란”…뮌헨 단장, 이적설에 침묵→후반전 운명은 어디로
엔터

“김민재 부상 속 명당 논란”…뮌헨 단장, 이적설에 침묵→후반전 운명은 어디로

권하영 기자
입력

초여름의 묵직한 침묵, 김민재의 이름 석 자가 뮌헨의 여름 축구장에 스며들었다. 뮌헨은 플라멩구를 상대로 값진 8강 진출을 거머쥐며 환호했지만, 한편 김민재의 얼굴에는 아쉬움의 그림자가 남았다.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이강인과 김민재의 맞대결 역시 그의 부상 앞에서 멈춰섰다.

 

김민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이어져온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긴 재활 시간을 보내왔고, 끝내 클럽 월드컵 주요 경기에서 결장했다. 벤치에 앉은 그의 눈빛에서는 복귀를 향한 갈증과 더불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듯한 미묘한 슬픔이 읽혔다. 소속팀으로부터 여전히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에 관해 “이번 클럽 월드컵 일정 모두 함께한다”며 대회 이후 이적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고 밝힌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이는 김민재가 여전히 이적 후보임을 조심스럽게 시사하는 섬세한 언급으로 받아들여진다. 뮌헨은 여름 내내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을 탐색해 왔으나, 실제로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보낸 구단은 드물다. 독일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식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파리 생제르맹, 알나스르 등 빅클럽들이 잠깐 김민재 영입 의사를 타진했지만, 현실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PSG 회장이 직접 이적 조건에 대해 논의한 사실 역시 그의 거취에 대한 많은 추측을 낳았지만, 아직 성사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만약 뮌헨이 계획대로 김민재의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그 역시 독일 무대에 남아 또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김민재를 둘러싼 여러 갈래의 이야기는 FCBin사이드와 빌트 등 현지 언론에서도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팬들의 시선은 이제 뮌헨이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는 4강전 무대에 쏠려 있지만, 부상과 이적설 등 김민재의 예정된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의 4강 진출전을 놓고, 김민재가 벤치에서 어떤 표정과 존재감으로 선수단을 응원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이번 클럽 월드컵 4강전은 6일 오전 1시 치러질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민재#뮌헨#p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