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결혼 고백에 눈물”…나 혼자 산다 마지막 팜유 여행→더 깊어진 우정과 이별
쏟아지는 햇살 아래 흑해로 향한 세 명의 발걸음이 특별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이장우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전현무, 박나래와의 여행에서 미소와 울림, 그리고 깊은 이별의 감정을 모두 품었다. 따뜻했던 캠핑장, 해질 무렵엔 노을빛만큼이나 진한 이야기가 번져나갔다.
이장우는 처음 마주한 흑해에서 ‘터프한데 멋있다’고 설렘 어린 감상을 내비쳤다. 이어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전현무와 박나래의 유쾌한 모습에 장내는 한껏 밝아졌고, 세 사람은 그간 나누지 못했던 시간까지 아낌없이 품으며 첫 수영의 짜릿한 순간을 남겼다. 시장에서 고른 식재료로 저녁 만찬이 차려진 뒤, 일상의 장난은 진실한 감동으로 옮겨갔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장우는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말씀드릴 게 있는데’라는 한마디에 두 멤버의 시선이 모였고, 이장우는 11월23일의 특별한 결혼 소식과 함께 직접 준비한 봉투를 건넸다. 그 안에는 청첩장 대신 이장우가 밤새 마음을 다해 쓴 손편지가 담겨 있었으며, 박나래와 전현무는 이장우에게 직접 편지를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순간,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을 읽으며 이장우는 몇 차례 숨을 멈춰야만 했다. 박나래에겐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간직한 따뜻함, 집으로 초대한 조혜원을 대접했던 기억, 때론 선배로 때론 가장 편한 친구가 돼준 흐뭇함을 써 내려갔다. 전현무에게는 늘 곁에서 지켜주던 든든함과 살가운 잔소리 너머의 진심에 대한 고마움을 애틋하게 고백했다.
편지의 마지막엔 “이장우 잘 컸다”는 한마디를 꼭 듣고 싶다는 바람과, 전현무에게 주례를 부탁하는 유쾌한 당부까지 더해졌다. 예상치 못한 요청에 전현무는 농담으로 눈물을 참고, 박나래 역시 결혼 경험이 없어도 주례를 봐도 되느냐며 장난스럽게 화답했다. 팜유 멤버들은 축하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감정을 공유했고, 세 사람은 여행지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이장우는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맺은 배우 조혜원과 이달 11월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공개 연애부터 진솔한 결혼 발표까지, 진심을 나눈 이장우의 마지막 여행기는 이날 오후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시청자의 깊은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