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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덤, ‘화월가’로 5인 체제 전환”…밤과 꿈에 피운 한국미→팬송 속 진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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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덤, ‘화월가’로 5인 체제 전환”…밤과 꿈에 피운 한국미→팬송 속 진심 갈무리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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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덤이 어둠 속 고요하게 피는 꽃처럼, 새로운 스페셜 앨범 ‘The KingDom: the flower of the moon’으로 깊은 여운의 귀환을 알렸다. 불안과 설렘이 교차하는 변화 앞에서, 더킹덤은 5인 체제로 미래를 향한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동양 판타지의 경계가 무너진 이 컴백엔, 팬을 향한 진심이 되새겨진다.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 더킹덤을 품어온 팬덤 킹메이커를 향한 헌정으로 기획됐다. 리더 단이 준비 기간 중 갑작스럽게 입대를 결정하면서, 동선의 변화와 아쉬움이 팀을 감돌았다. 하지만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자한, 다섯 멤버는 공백을 딛고 스스로를 다잡으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다짐했다.

“한국미와 판타지 결합”…더킹덤, ‘화월가’로 5인 체제 컴백→팬송까지 담았다 / GF엔터테인먼트
“한국미와 판타지 결합”…더킹덤, ‘화월가’로 5인 체제 컴백→팬송까지 담았다 / GF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화월가’는 밀양아리랑 선율과 팽팽하게 맞물린 K팝 에너지, 그리고 가야금·대금·꽹과리·해금 등 우리의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역설적이게도,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 곡은 더킹덤의 시그니처 시네마틱 퍼포먼스와 결을 같이한다. 수록곡 ‘Festival’은 경쾌하고 힘찬 드라이빙감, 생동하는 사운드가 곡의 밝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각각의 멤버 보컬은 청량감과 매혹을 동시에 선사했다.

 

팬들과 공유하는 감정의 결은 세 번째 트랙 ‘Forget’에서 극적으로 터져 나온다. 멤버들이 직접 노랫말을 써내려간 이 곡은 킹메이커를 위한 헌정송으로, 그간 함께 쌓아온 시간의 깊이와 무게를 오롯이 담았다. 음악적 실험 역시 새로웠다. 동양 판타지의 몽환적인 색채, 국악과 팝의 조화, 무엇보다 기존 더킹덤과는 또 다른 음악적 시도를 이 앨범에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킹덤은 ‘History Of Kingdom’ 다부작 시리즈를 통해 입체적 세계관과 초대형 무대를 선보이며 시네마틱돌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영화 같은 연출력이 돋보인 뮤직비디오,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무대로 해외 K팝시장에서의 입지 또한 확고히 해왔다. 아마존 뮤직 차트 정상을 비롯해 빌보드 진입 등 굵직한 기록이 이어진 것도 이들의 독자적 노선이었기에 가능했다.

 

변화의 순간, 더킹덤은 다시금 팬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건넨다. 스페셜 앨범 ‘The KingDom: the flower of the moon’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선을 보일 예정으로, 타이틀곡 ‘화월가’와 멤버 자작 팬송 ‘Forget’까지 담아 팬들에게는 오랫동안 기억될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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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덤#화월가#킹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