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하락세 이어져”…한미반도체, 단기 조정 국면 진입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연이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후 2시 41분 기준,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 내린 85,100원을 기록하며 1.16% 하락 중이다. 이날 시초가는 87,600원, 장중 고가는 88,500원, 저가는 84,90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종가는 86,100원이었다.
한미반도체는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된 뒤 오후 들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당일 거래량은 약 52만 주, 거래대금은 454억 2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시장에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지난 23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500원 내리며 하락을 기록한 바 있어, 이틀째 약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미반도체가 단기적으로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단기 하단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향후 주요 지지선이 붕괴될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반도체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업황 변수와 공급망 상황,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계의 경쟁구도 변화 등 외부 요인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현장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단기 투자 심리 위축이 혼재된 모습이다.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도 뚜렷한 매수세 없이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오후 3시 30분 시장 마감까지의 주가 흐름에 따라 단기 추세가 결정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한미반도체가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방어한다면 단기 반등을 모색할 수 있지만, 조정세가 장기화할 경우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가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내외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 변화가 한미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업계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