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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3%대 급락”…실적 부담·외국인 매도에 12만 원 초반
경제

“포스코퓨처엠 3%대 급락”…실적 부담·외국인 매도에 12만 원 초반

신민재 기자
입력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6월 27일 오전 한때 3% 넘게 하락하며 12만 원 초반까지 밀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이은 실적 부진과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맞물리며 하방 압력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57분 기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 거래일 대비 3.57%(4,600원) 하락한 12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초가 129,1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30,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쏟아지며 최저 123,60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약 10만 주, 거래대금은 1,334억 원에 달한다.

출처: 포스코퓨처엠
출처: 포스코퓨처엠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세가 뚜렷하다. 6월 26일 기준 외국인은 1만 8,716주, 기관은 1만 1,999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454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 당기순이익은 489억 원이다. 주당순이익(EPS)은 614원,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73.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19배로 평가된다. 실적 눈높이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과 고평가 지표가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의 시가총액은 약 9조 6,364억 원으로 코스피 57위에 랭크돼 있으며, 외국인 보유율은 10.07% 수준이다. 국내외 증시 전반이 실적과 거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향후 주가 반등에는 실적 모멘텀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연속 순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실적 개선 신호와 수요 회복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차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시장의 회복 속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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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실적#외국인매도